자유행시
코스모스 /처서 (處暑)
눈님*
2010. 8. 25. 11:14
코스모스/처서 (處暑)
코끝이 상큼하니 가을이 오나보다
스산한 새벽바람 이불을 찾고 있다
모기 놈 마지막 힘 발등에 쏟아붓고
스물한 몸 이끌며 은둔의 굴을 찾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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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나고 더위가 누그러지는 시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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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입추와 백로 사이의 절기 (2010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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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 ;청벌초를 하거나 장마에 습기 찬 옷, 책 등을 말리는 일 등
남자들은 확실히 가을을 타는 데
여성분들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요즘은 덜 한 데
예전에 저는 가을만되면 3개월정도 고생을 했지요.
결혼을 하고도 한동안 가을을 탓었지요.
새벽에 꼭 이불 덮고 주무세요.
아직 이곳 텍사스는 무척 덥습니다.
이곳은 여름도 일찍 찾아오고 여름도 늦게 떠나지요.
그래서 가을이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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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나봅니다.
저의 경우는 더운 여름이 싫은데 가을이 오면 너무 좋아요.
행동이 가장 활발 할 때가 가을이기도 해요.
며칠전 부터는 새벽이면 서늘해요.
올 여름 처음으로 이불을 덮었지요.
여름내 활발하던 모기도 날씨 탓인지 힘을 쓰지 못해요.
한마리 눈에 띄였는데 재빠르게 잡았지요.
한국도 예전과는 계절변화가 왔어요.
아직은 4계절이 뚜렷하지만 봄과 가을이 짧아졌어요.
아열대성으로 변화되는게 아닌지..
게으른 사람은 즐기지도 못하고 가버린답니다. -
텍사스와 비슷하군요.
텍사스도 봄과 가을이 무척 짧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