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엄마는 괜찮아~그래 고마워

눈님* 2010. 5. 8. 04:18

띵똥~

택배 왔어요

웬 택배?

아하~두근두근

해마다 맞이하는 어버이날이지만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어머님 은혜 노래 택배가 왔어요.

 

넓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더 높은 게 또 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아

 

넓고 깊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나는 더 넓은 게 또 하나 있지

사람 돼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푸른 바다 그보다도 넓은 것 같아

 

 

 

아들과 딸은 용돈을 부친다고 하길래 지난주  다녀갔는데 뭘 그러냐고 했지만

그래 고마워. 아빠랑 오늘 잘 쓸게.

끝까지 거절하지 않았다.

갑자기 너무 욕심쟁이 엄마가 된 것 같다.

 

요즈음 아이를 한두 명 낳고 너무 아이들 위주로만 사는 가정이 많아졌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와 경쟁심만 가득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부모를 학대하고 제 살길만 우선하는 것은 변화하는 사회적인 요인도 있지만

틀림없는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태어나게 해 준 것만으로도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도리이다.

호의호식 잘 키우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을까.

그렇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세상 이치이다.

부모는 죄인이 아니다.

조금 더 당당할 필요가 있다.

성장과정에 넉넉한 칭찬이 필요하지만 잘못하는 자식을 꾸짖는 것도 부모의 몫이다.

물론 사랑과 정성이 가득해야 하고.

 

어버이날이라 인터넷을 보니 참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았다.

활동 중인 한국 삼행시 동호회 카페에도 하나 같이 불효를 후회하는 글이었다.

습관이 중요하다.

"엄마는 괜찮아. "

많은 엄마들이 자식들에게 하는 말이 자라면서 은연중에 엄마는 괜찮은 걸로 안다.

나이 들어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나도 [그래 고마워! ] 이러기로 했다.

 

그래 고마워!

참 좋은 느낌, 누구에게나 그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