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기다림

눈님* 2010. 5. 4. 17:40

 

 

 

 

기다림

 

 기다란

목 늘이고

흐르는 구름 따라

 

다릿돌

사뿐사뿐

밤안개 뒤따른다.

 

님이란

얄밉고도

이뻐서 눈 시리다.

 

 

  • 눈님의 한국 삼행시 동호회 운영자 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제가 행시를 너무나도 사랑하나 봅니다.ㅎㅎㅎ

    제가 동물적인 직감이 발동해서

    한삼동의 프로필을 오늘 열어보니

    제가 기대하던 훌륭하신 분들이 운영자님으로 선출 되셨더군요.

    다른분에게 축하를 전하지는 못하지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제가 한삼동 이호집 출판하기 전에

    제가 다음세대님께 쪽지로 2번 정도 부탁한 사항이 이제서야 이루어져서 기쁩니다.

    제가 담촌님과 랑산최기상님 장산님(탈퇴 이전에 이미 부탁) 눈님을

    운영자님으로 세워 달라고 부탁을 드렸었지요.

    지난번에 제가 다음세대님의 나누었던

    마지막 쪽지 내용 중에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부분 중에 한 부분이었지요.

    운영자 선정까지 제가 간섭을 하신다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진정으로 카페를 너무나 사랑해서 충심으로 드렸던 말씀인데도

    그 마음까지 철저하게 무시하는 것 같아

    제가 마음이 많이 상했었지요.

    늦게나마 제가 바라던 뜻대로

    꼭 운영자로 일을 하셔야 할 분들이 운영자님들이 되셔서 너무 기쁩니다.

    조금 안타까운 것은

    정작 '삼행시뜰'의 카페지기님께서

    본인의 카페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으시고

    다른 카페에 운영자가 되었다는 것이 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다음세대님께서 타카페 끌어 안기식의 행시 운영 방침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 고맙습니다.
      솔직히 저는 운영자보다는 평회원이 마음이 편합니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글을 쓰지 못하는 부족함이 있고
      책임을 다 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회원간의 친목도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매일 대하는 닉이지만 불러도 메아리 없는 님들은 지치게 합니다.
      초창기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서 맡기는 했지만 힘이 나지를 않습니다.
      삼행님과 장산님 지원님의 빈자리가 너무 큰 걸 느낍니다.

  • 눈님의 수 많은 행시 작품 중
    저는 이 작품이 마음에 듭니다.

    • 오래 전에 시제는 정했는데
      어떻게 담아야 할 지를 몰랐어요.

      짧은 시제를 정해서 짧은 글에
      최고의 시심을 불어 넣는게 좋다는
      삼행님의 조언으로 완성 했답니다.

      3째 행이 좋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어요.
      고마움은 삼행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