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면서
눈님*
2010. 1. 1. 03:37
다사다난했던 한 해
기축년에 일어났던 일들을 말할 때 쓰면 딱 어울린다.
노무현 김대중 전직 대통령을 잃었고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정치계 음악계 연예게 큰 별들을 한꺼번에 보낸 해이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맞아 온 지구가 난리가 나기도 했다.
큰 소용돌이 속에 모래알 같은 나의 존재도 도전과 좌절 아우성과 침묵을 번갈아 했다.
49세까지의 나의 삶은 성공 그 자체였다.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이루어졌고 주위의 사랑과 부러움과 인정을 받다 보니
너무 안일하고 행복에만 갇혀있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 이후의 나를 심각하게 분석해 본 결과 잠정적인 실패라는 생각이 든다.
한잔의 술을 마시며 눈물을 흘리는 자신이 바보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를 원망할 필요도 없다.
가족이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자신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진리를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더 깊이 생각하고 말을 하고 행동하는 기본에 충실하자.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아도 너무 믿거나 마음을 완전히 주지는 말자.
물질적인 풍요에서 벗어나자.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자.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지혜를 갖자.
나를 사랑하자.
새해부터 실천할 내용을 요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