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님* 2009. 10. 6. 14:38

고향~

누구에게나 그리움의 대상

삶이 겨워 잊고 살다가도 명절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고향과 부모 형제 친지들이다.

고향에 갈 수 있는 사람은 그곳으로

갈 수 없는 사람은

마음의 고향으로 제각각 바쁘다.

 

얘들아 나오라 달 따러 가자.

장대 들고 망태 매고 뒷동산으로

뒷동산 올라가 무등을 타고

장대에 달을 따서 망태에 담자.

 

저 건너 순이네 불을 못 켜서

밤이면은 바느질도 못한다더라

얘들아 오너라 달 따러 가자

순이 엄마 방에다가 달아 드리자.

 

아주 어릴 때 부르던 동요

어쩌면 그 시절의 순수하고 착했던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금 보는 것 같아 기분 좋은 한가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