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님의 향기 /야래향
눈님*
2009. 8. 11. 02:23
야..... 야심한 밤에만 살며시 오시는 님
래..... 내 마음 뼛속까지 스며드는
향..... 향기로운 밤이여!
천천히...
*
공들여 키워 온 야래향~
매일매일 눈으로 손길로 마음까지
사랑 듬뿍 주었더니
오호!
싸릿대에 아기별이 반짝반짝
조그만 꽃송이에 그 진한 향을 어디에 숨겼을까?
어둠이 내리자
향기는 베란다의 바람을 타고 거실로 스르르 들어온다.
야래향의 은은함이 스며들게 집안의 문은 죄다 열어둔다.
으흠~향이 너무 좋아!
너무 신기해!
밤에만 뿜는 향기~
황홀한 밤이여 천천히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