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님* 2009. 7. 15. 02:28

 

한 해의 더위가 가장 심한 한 달이 삼복

초복 중복 말복 중 오늘이 초복~

먹을게 태부족이던 예전 더위에 지치고 허기져

건강 잃기가 쉬워 보양식이 필요했던 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중에 가장 사랑받은 보양식이 삼계탕이다.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예전에 복날이면

소고기, 삼계탕 닭, 인물 좋은 수박을 준비했었다.

집안 어른이나 가까운 연장자들께

인사하려 다니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젠 내가 대접받는 위치에 오게 되었다.

시누이가 곰거리를 보내오고

또 아는 분이 수박과 닭을 보내오고......

 

지난해 시집간 딸에게 첫 초복을 맞았을 때 들려준 얘기.

예전엔 더운 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드시고 무사히 더위 잘 견디시라고

어른들께 예를 차리는 게 도리였으니 가능하면 잊지 말라고 했었다.

 

재미있는 일은

신세대는 모든 게 형식보다는 현실적이라는 것.

시댁 식구들 모두 육류보다 해산물을 좋아한다고

대게를 한 박스 마련해 게 파티를 열었다나 ㅎㅎㅎ

역시 내 딸 나리는 센스 만점.^-^

                                                 

                                                     전복 삼계탕에 냉동송이를 넣으면 그 향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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