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시

* 순수남 안철수 *

눈님* 2009. 6. 18. 02:00
 


▲ 결국 정치도 국민에게 믿음과 꿈을 주는 것이 아닐까.
  꿈이 죽어 가는 사회에서 안철수의 이야기가 값지게 들리는 이유이다.


순.....순수한 미소를 갖인 48세의 남자

수.....수줍음에 얼굴까지 붉히는 남자

남.....남에게는 무조건 겸손과 경어를 쓰는 남자

안.....안으로는 영혼을 간직한 남자

철.....철저한 사명감으로 일에 임하는 남자

수.....수 없이 칭찬해도 과분하지 않은 남자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매우 중요하다.

        성공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고   

        끝없는 노력의 준비된 상황에서 기회가 맞아 떨어져 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 기회의 혜택을 본 것이다.

        고로 성공의 많은 부분은 사회를 위해서 봉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렇게 멋진 남자를 만나기는 쉽지않다.

        이기적인 이 시대의 지성인들은 의미심장하게 새겨 볼 말이다.

 

안철수는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서울대학교 의대 본과에 재학중이던 1982년, 같은 방에서 하숙하던 친구가 가지고 있던 애플 컴퓨터를 구경하면서 처음으로 컴퓨터와 접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공작(工作)을 좋아했던 탓에 그는 컴퓨터에 쉽게 익숙해졌고, 이듬해 자신의 개인용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본격적인 컴퓨터 연구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생리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그는 생리학 실험에 쓰이는 기계를 컴퓨터와 연계시켜보겠다는 생각으로 컴퓨터 언어인 기계어를 공부하다가 1988년 컴퓨터 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후 그는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백신'을 개발해 '컴퓨터 의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국내에서 발견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해 연구를 계속한 그는 '백신'을 개정해 '백신2'(V2)와 '백신2+'(V2+)를 내놓았고, 박사과정을 마치고 해군 군의관으로 입대하던 1991년에는 '백신3'(V3)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들을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했다.
 
1995년 안철수는 결국 의사의 길을 버리고 안철수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 설립 후 그는 곧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을 공부하고 돌아왔다. 미국에서 유학하던 1997년 실리콘밸리에 머물던 중 현재의 경쟁회사인 네트워크어소시에츠(당시 맥아피사)로부터 최소 1,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하기도 했다. 안철수는 1998년 초대 소프트웨어벤처협회 회장, 2003년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을 지냈다. 회사 설립 10주년이 되는 2005년 그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했다. 저서로는 〈별난 컴퓨터 의사 안철수〉(1995)·〈바이러스 예방과 치료〉(1997)·〈영혼이 있는 승부〉(2001)·〈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200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