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기)..... 기운을 써 봤다.
(사)..... 사다리도 타 봤다.
(회)..... 회포에 젖어도 봤다.
(생)..... 생활에 묻혀 지내다 보니 고향을 잊고 살았나 보다.
친구의 과수원에 들려 일손이 모자라 아직도 남아 있는 감을 따다 보니
어릴 적 자라던 시골 생각이 많이 났답니다.
유난히 감이 많았던 내 고향 진주......
청도 쪽을 지나다 보니 산과 들 온통 감으로 뒤덮여 멋진 풍경을 자아냈는데
일손이 없어 그냥 떨어지게 둔다는 소리에 마음이 짠 하기도 했지요.
지나는 누구나 들려 조금만 도와주면 그냥 원하는 만큼 갖고 가도 된다나요.
휴일 가족 나들이할 분이 있으면 시골 쪽으로 가보심이 어떨는지.
홍시 / 나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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